타인의 방

1. 본문

《타인의 방》은 1971년 《문학과지성》 봄호에 발표된 최인호의 단편 소설입니다. 현대인의 소외와 정신 분열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초현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하여 현대인의 소외 의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줄거리:소설은 출장에서 돌아온 주인공이 자신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함과 고독함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불안 심리는 방 안의 사물들에 투영되어 사물들이 움직이는 듯한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방이 낯설고 불편한 '타인의 방'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그는 주변 환경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듯한 비애를 느낍니다. 소설 말미에 그의 아내는 '새로운 물건'을 발견했다는 쪽지를 남기고 떠납니다.
작품의 특징:

• 현대인의 소외: 도시의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겪는 소외감과 고독감을 묘사합니다.
• 초현실주의적 기법: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주인공의 심리적 불안과 고립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 상징성: 방 안의 사물들은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주인공의 내면세계와 현대 사회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 아파트라는 공간: 1970년대 한국 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한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주거 공간은 개인의 고립과 소외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작품의 의의:《타인의 방》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던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고독의 문제를 제기한 작품입니다. 최인호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공간에 잠식당한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주체성을 획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추가 정보:

• 1972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최인호 작가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 YouTube에서 6분 요약 영상을 통해 줄거리와 평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2022-03-31)
•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 2024년 7월 15일에 작성된 브런치스토리 글에서는 '타인의 방'을 읽고 영화 '샤이닝'을 떠올리며, 외로움과 적막함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합니다.